Bettersuweet

요즈음.

Bettersuweet 2013. 4. 8. 00:58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 벌써 4월의 중순을 맞이하고 있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지도 2개월이 다 다되어가고.
처음부터 그랬지만, 언제 떠났냐는 듯 그저 그때처럼 하루들을 맞이하고 있다.

각설하고.
요즈음 내 나날들은 나름 평온함 일색이다.
한달정도 빡세게 했던 알바를 마치고, 내 인생 알바사의 고향 '와인나라'로 돌아갔고,
월수금 해커스 종로에서 수업을 들으며 토익에 매진중이다.
요 몇주간은 휴학생활을 멋지게 이어나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세웠던 계획들을 조금씩이나마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토익 900의 목표는 한달 보름정도 남은 5월 26일 시험까지 마무리 지으려 하고.
수영도 이번 달부터 시작해 나름 재미를 붙이고 있으니 말이다.
수학,독서,면허 등등도 해야하긴 하는데, 뭐 몇개라도 제대로 하고 있으니 이게 위안이 되지 않으려나.
예전처럼 동시에 여러개를 잡으려다 놓치는 실수를 하긴 싫으니.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충격이었던 i-creator 면접 탈락이 다행이다, 싶다.

준거집단이 상실된 약간은 혼란스런 나날들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시나브로 적응해나가는 나날들이다.
봄날인데, 벚꽃길을 같이 걸어다닐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아쉽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머리속에는 스쿠터를 지를까하는 고민과,
오늘 스치듯들은 '존경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흐리게 본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들어있다.

we live only once.
go, better 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