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suweet

하반기 중

Bettersuweet 2015. 9. 30. 03:14

가끔씩 나타나는 불면증. 간만에 이거나 업데이트 해보고 싶구나.

하반기중이다, 하루하루 자소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고, 당장 내일부터는 하나둘씩 발표가 나고, 좋아하고, 아쉬워하겠지

우선은 반성먼저 해야겠다. 난 정말 100%의 최선을 다하고 있나. 후회없는 취준이었다고 할 수 있나. 처음 예상치도 못하게 GS샵 합격하고, 온라인 쇼핑업계에 관심을 가졌던 것 처럼 새로운 관심을 가질 분야가 많은데, 그걸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반성이 있다.

우선은 쓰고 또 쓰자.

21개정도의 기업에 지원했고, 이 추세라면 목표였던 50개는 쓸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50개를 쓰든 1개를 쓰든 하나를 합격하는게 중요한거니까. 

나이듦을 느낀다. 체력 같은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그리고 다양한 일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로. 이대로도 나쁘진않겠지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한편으론 사회에서 만나며 초라하게만 보였던 많은 사람들에게서 과거의 청춘을 발견한다. 나보다도 더 넓은 세상을 접했던 사람들.

한편으론 휑하고, 한편으론 꽉찬하루하루다.

누군가에겐 어두운 터널로 보일시기이고, 누군가에겐 불안하기에 타오를 시기겠지.

문득 수시면접을 본 직후가 떠오른다. 대학이라는게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에 좌절했었고, 그 좌절이 며칠 지나지 않아 합격소식을 들었었지. 이번에도 그렇게 술술 풀려갈까, 제대로 된 좌절을 맛볼때쯤 좋은소식이 들려올까. 생각해보니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 교회를 떠났던 때였다는게.

다음 일기엔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 그 몇개월동안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지난 몇개월 동안 내 인생 최악의 실수도 하고,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한거같다. 물론 정신을 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도 마이크임팩트에 가자. Go Bettersu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