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마이크임팩트 13F.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달동안의 전력투구 목표였던 KB국민카드는 1차면접 합격 후 최종면접 탈락.
생각보다 너무나도 좋은 근무여건에 혹했었던 한달이었다. 지금 우리나라 사회에서 취업을 통한 신분상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6500이라는 숫자가 이런 내 생각을 헤집었다.
물론 난 탈락했으니까, 이제 자기합리화를 시작해야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더 가능성 있는 분야에서 일한다면, 10년 후에는 지금의 실패가 더 큰 분기점이 될지도 모르는거니까.
속은 쓰리다. 객관적 스펙이 아니라, 인상을 보는 것에 가까운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는 게 너무나도 아프고, 또 기약없는 취준을 해야하는게 너무 쓰리고,
쓸데없이 높아져만 버린 눈도 문제다. 사실 원래 목표즈음에 가까웠던 CJ는 나름 순항하고 있는데도 뭔가 아쉬움이 남으니 말이다.
현재 40개 기업 지원. 웃기게도 KB국민카드 준비하면서 남는 자투리 시간에 써뒀던 기업들이 우르르 붙었다.
물론 성에 차진 않지만. 사실 지금은 내일 해커스 면접을 앞두고 있고. 목포근무인 현대 삼호중공업도, 그리고 연봉이 너무 짠 티켓몬스터도.
KB국민카드 떨어지고 나선 아직 멘탈을 다잡는 중이지만, 알잖아. This shall pass too..
우선은 내년 상반기 생각치말고, 10개 더 쓰고, 차분히 기다려보자. 또 몰라 좋은 기업이 있을지.
힘들었던 때를 생각해보자. 필리핀에서 하루하루 버텼던 그때가 아이러니하게 지금의 가장 좋은 무기가 되었던 것 처럼.
다시 힘내보자. better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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