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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suweet

Time flies

오늘부로 길고 길었던 TMT 전반기가 끝났다. 사실 나로써는 목포에서부터 시작된 기나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휑하니 시간을 흘릴것같다.
어제 아침엔 마치 지금의 선택이 스무살적 블랙테트라를 선택하던 그 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의도치않았던 목포행, 그리고 그 반작용으로 선택하게 된 티몬. 아쉬움도 있었고, 후련함도 있었다. 4개월간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내게 남은 사람은 얼마나될까, 하는 아쉬움. 그리고 어찌됐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는 후련함

SKT 인적성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도 한켠에는 있다. 그토록 원하고 원해왔던 기회가 그거였으니까.

정신을 단디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히 흘려보내기만 하는 하루하루는 아니기를.
나이를 먹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관계의 끝이 어떨지 알고 있고, 그러면서 그걸 관조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으니.
우선 며칠간은 허무함이 엄습하겠지만.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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