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life still goes on
일년이라는 시간이 꿈처럼 지나가버렸다. 꿈이란게 원래 그렇듯, 그 꿈 속에 있을때는 그 꿈이 모든 것이었다가, 그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되버리곤 만다.일년간의 시간동안 난 무엇을 찾았고,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아직은 곳곳에 상흔들만 눈에 띄고 있다. 사람들에게, 교회에게, 걸었던 기대. 그리고 그걸 잃고난 후의 상처. 어제 목사님의 어이없던 인사 한마디는 그 극단적인 단면에 불과했고. 평소에 사람을 잘 믿지않는다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그래도 난 사람을 믿어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실망도 큰 거구나, 하는 생각. 어떻게 변화해 갈지는 모르겠다. 오늘 느닷없이 시작한 QT 내용처럼, 내 신앙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단순히 멀어지는 계기가 될 지. and li..
더보기
JQ이야기
여태까지 나름 살아가면서, 하나의 기점으로 생각되는 사건들이 있다. 누구나 다들 겪는 대학입시부터, 군입대 등등까지. 나에게는 또 하나 내 삶에 자그마한 변화를 가져다 준 사건이 있다. 바로 '장학퀴즈' 출연.원래 장학퀴즈는 다들 알다시피,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서, 대부분의 학교들은 출연요청이 오면, 전교 1등을 고르거나, 공부 좀 하는 애들 중에 몇명을 골라 예심에 보내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당시 전교조 선생님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던 내 모교, '인헌고'에서는 그런거 없었다. 그냥 공개적으로 모집해서, (장학퀴즈 예심 참가 요청이 왔는데, 나가볼 사람!?) 예심에 참가했고, 운 인지, 실력인지, 합격해 퀴즈에 나가게 됐다.사실, 퀴즈 자체에서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았다. 다만..
더보기